[책읽어주는남자] 허영만의 꼴

2013. 11. 9. 11:25■ 빅맨/책과 드라마


'책읽어주는남자' 포스팅은 단순히 책 속에서 좋은 글귀를 찾아낸 다음 그에 관해서 다양한 제 생각들을 이야기해보는 겁니다. 단순히 좋은 책과 좋은 글귀를 얻어간다는 느낌으로 한번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허영만의 꼴' 책소개

최근 영화 '관상'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상법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과거와 미래를 읽는다는 것이 어찌보면 위험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오래된 학문으로 전해지는 관상법은 확실히 사람들에게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듭니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놀랐던 점은 의외로 관상법에도 과학적인 면모가 있다는 사실과 책 속에 많은 지혜가 함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그저 외모만으로 사람을 파악하지 않고 그 사람의 마음까지 읽을 줄 아는 지혜를 가르쳐줍니다. 



책 : 둥근 물체는 보자기에 싸도 둥글다. 모난 물체는 보자기에 싸도 모나다. 아무리 물건을 잘 덮어도 속의 모양과 질과 크기를 알 수 있다.


나 : 요즘 많은 사람들이 성형을 하거나 화장으로 자신의 외모를 가꾸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모난 물체는 보자기에 싸도 모나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외면만 가꾸지 말고 내면을 가꿀 수 있는 미덕이 필요합니다.




책 :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은 인생의 밭에 좋은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


나 : 어른들이 누누히 말했던 것처럼 친구란 골라서 사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면 나의 인생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겠지만 그 반대의 친구를 만나면 내 인생도 위험해질 뿐입니다.




책 : 날고 기는 놈도 끈질긴 놈한테는 못 당한다.


나 :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 앞에서도 노력하는 사람이 더 큰 성공을 이루는 법입니다. 참고로 빌게이츠는 20대에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고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20대 중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대체 얼마나 될까요?




책 : 어리석은 자는 고칠 생각을 안 한다. 부족한 것을 닦아서 채워 넣으려는 그 순간부터 현명한 자이다.


나 : 고칠 생각을 하느냐 마느냐가 현명한 자와 어리석은 자를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지속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사람은 지금 이 시간에도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 큰 성공을 거머쥐게 될 것입니다.




책 : 돈을 준다고 해서 어리석고 게으른 자가 달라지지 않는다. 어리석은 자는 돈이 생기면 빚 갚을 생각은 안 하고 자동차 살 생각부터 먼저 한다. 부지런한 자는 돈이 필요하게 되면 잔머리 굴리는 시간에 땅을 판다. 자존심이 있으니까, 현명하니까.


나 : 아무리 힘든 사정이라고 해도 게으른 자에게 돈을 주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습니다. 이것은 그 사람 성격의 문제입니다. 진정 부지런한 자는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해서든 다시 일어나고 맙니다.




책 : (달마대사)

눈에 보이는 인간의 꼴은 모두 허망한 것이다.

부귀하고 오래 살고 이런 것 다 엉터리다.

형상이 좋아도 마음 좋은 것만 못하다.

겉을 보지 말고 속마음을 헤아리도록 노력하라.

비록 복 없게 타고났더라도 마음이 좋으면 꼴이 좋아지고

복 많게 태어났어도 마음이 나쁘면 꼴이 나빠진다.

꼴로 따지지 말아라.


나 : 사실 허영만의 '꼴'에는 다양한 관상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를 모두 읽고 난 뒤 제가 깨달은 건 단 하나의 결론입니다. 바로 위의 달마대사의 말이죠. 사람은 절대 외모로 운명이 결정되지 않으며 얼굴로 그 사람의 미래를 읽는다는 건 다 엉터리입니다. 겉을 보지 말고 속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하며 비록 복 없게 태어났더라도 마음을 따뜻하게 바꾸면 꼴이 좋아지는 법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자신의 운명이나 관상에 집착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