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와 온도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2020. 8. 25. 11:39■ 건강/건강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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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BC NEWS


연구에 따르면 기온과 습도가 떨어질수록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체로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절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면서 각각의 국가마다 다른 날씨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는 계절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인플루엔자나 RSV(호흡기 관련 바이러스)는 대체로 온대지역에서 겨울철에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2003년 사스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 중요한 단서를 줄 수 있습니다. 사스 바이러스는 잠재적으로 계절적 패턴이 명확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높은 온도에 비해서는 낮은 온도에서 18배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2003년 따뜻한 7월 날씨에는 바이러스가 사라졌지만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에 일반적으로 이런 바이러스가 더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합니다.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 코의 점막이 마르고 비강을 따라 나있는 작은 털의 기능도 손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는 더 많은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하게 되고 감염도 더 잦아지게 됩니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실외보다 실내활동을 더 많이 한다는 점도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최대한 감염을 줄인 상태에서 겨울철로 진입하는 것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철에는 다른 독감이나 감기 바이러스도 많이 확산 될 수 있는 점도 큰 변수가 될 것입니다.

습도가 계절성 호흡기 바이러스에 주는 영향
전문가들은 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수준이 높았던 8개의 도시들을 비교해봤다고 합니다. 중국의 우한, 일본의 도쿄, 대한민국의 대구, 프랑스의 파리, 미국의 시애틀, 스페인의 마드리드 등 8개의 도시는 확산율이 낮았던 전 세계 42개의 도시와 비교를 해본 결과 상대 습도는 더 낮았다고 합니다. 

‘월경성 신흥 질병’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상대습도가 1% 떨어질 때마다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7~8% 늘어났다고 합니다. 습도가 높으면 인체에서 분비되는 비말이 더 크고 무거워지면서 땅에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전염성이 줄어들게 되고 습도가 낮아지면 작은 비말이 공기 중에 더 오래 머무르고 전파력도 높아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 겨울철에 습도가 낮아질 수록 전염성도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겨울철에는 습도가 낮아지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겨울철에 하루 중 87%를 실내에서 보내게 되는데 겨울에는 실내 습도 수준이 10~40%인 반면 가을과 봄에는 40~60%가 됩니다. 낮은 습도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도와주고 바이러스의 생존율도 높아지게 됩니다.

결론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아직까지 이러한 주장이 가설에 불과하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은 겨울철에 다른 독감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시감염되는 거라고 합니다. 이럴 경우 건강상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사람들을 통제하는 것이 정부로서는 더욱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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