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특징 8가지와 직접 사용후기

(Source : kakaobank)

카카오뱅크는 편리합니다.

원래 저는 주로 사용하는 주거래 은행이 있었는 데 올해 카카오뱅크가 출시되면서 가능하면 많은 업무를 카카오뱅크를 통해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제가 사용해본 그 어떤 은행보다도 사용하기가 더 편리했으며 지금까지 기존의 은행들이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웠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였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단순히 쉽게 설명해주고 쉽게 거래를 할 수 있고 친숙한 캐릭터들로 이루어져 딱딱하고 어려운 은행의 이미지를 단숨에 바꿔버렸습니다. 특히 공인인증서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금도 자주 사용하고 있는 어플이 되었으며 자산관리에도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모바일퍼스트 전략

카카오뱅크는 조금 특이하게도 모바일퍼스트 전략으로 오로지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컴퓨터보다도 스마트폰을 친숙하게 생각하는 요즘 트렌드를 따른 것으로 보여지는 데 불필요한 PC나 태블릿을 배제함으로써 좀 더 간편하게 서비스를 구축하고 소비자와 접점이 가장 많은 기기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이 같은 전략이 아주 유효했다고 생각하고 덕분에 심플한 시스템구조로 사용성이 극대화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전략은 아직까지 스마트기기에 친숙하지 않은 연령대 분들에게는 사용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선택과 집중을 극대화시킨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카카오뱅크의 단순한 사용성

경영진이 카카오뱅크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가장 중요했던 건 하나라도 더 ‘없앤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불필요한 서비스를 없애고 불필요한 금융상품을 없애고 불필요한 용어를 없애고 불필요한 절차를 없앰으로써 좀 더 사용자에게 친숙하고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하죠. 저도 여러 은행서비스를 사용해봤지만 이렇게 접속부터 사용까지 쉽다고 느껴지는 은행서비스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 단순하게 서비스가 이루어져 있고 어려운 용어나 설명이 없어서 친숙하게 사용이 가능한 거 같습니다.

안전한 보안기술

카카오뱅크를 사용하기 꺼려하는 많은 사람들은 보안기술에 대한 걱정이 많을 겁니다. 점포가 없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고 혹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은행인만큼 해킹을 당했을 때 타격이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카카오뱅크에는 블록체인이라는 보안기술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로 유명한 비트코인에 적용된 보안기술인데 쉽게 말해서 블록체인은 일종의 공공 거래장부입니다. 은행은 이러한 거래장부가 있어야 사용자의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돈을 지급하게 되는 데 블록체인은 이러한 거래장부를 보관하는 방법에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블록체인은 여러 대의 서버에 하나의 거래장부를 조각내서 보관하게 됩니다. 이것을 해커들이 애초에 하나의 서버를 해킹하더라도 완전한 거래장부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블록체인이라는 보안기술을 해킹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거미줄처럼 거래장부가 다양한 서버에 조각이 나누어 보관되고 있기 때문에 일일히 이 모든 서버들을 해킹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하나의 서버에 접근을 시도한 순간 다른 서버들은 모두 닫혀버리기 때문에 해킹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수도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같은 방법으로 보안되어 있는 비트코인은 아직까지 해킹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거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가상화폐로서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3가지 인증절차

카카오뱅크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3가지 인증절차를 사용해서 사용자가 안전하고 쉽게 은행에 접속하고 돈을 이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문과 패턴, 비밀번호 3가지를 사용하는 데 카카오뱅크에 접속하거나 돈을 이체할 때는 대부분 지문을 사용하지만 큰 금액을 이체하거나 새로운 서비스에 접속해야할 때는 패턴이나 비밀번호를 물어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한가지 보안기능만 사용할 경우 인증절차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것 같습니다.

세이프박스

세이프박스는 카카오뱅크만의 특별한 기능으로 카카오뱅크에서는 이를 두고 ‘안전금고’라고 이야기합니다. 예비자금을 세이프박스에 넣어놓고 매일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최대 500만원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세이프박스에 있는 돈은 바로 결제에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카카오뱅크를 통해 결제를 하거나 이체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세이프박스에서 돈을 꺼내서 일반계좌에 넣어놓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일종에 CMA나 MMF 계좌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프렌즈 체크카드

카카오뱅크는 어플을 출시할 때부터 적극적으로 카카오 캐릭터를 통해서 광고를 했습니다. 처음에 카카오뱅크에 가입만 해도 카카오 캐릭터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입을 하게 됐죠. 이게 정말 대단했던 게 누구나 자연스럽게 이모티콘을 구입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카카오뱅크의 홍보 효과가 더 커졌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이모티콘을 받아서 잘 사용했었고 개인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좋은 홍보 효과를 냈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출금

카카오뱅크는 스마트출금이라고 해서 어플을 통해서 바로 ATM기기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를 발급 받으면 어떠한 ATM기기에서도 현금을 찾는 것이 가능하지만 체크카드를 갖고 있지 않을 때에도 어플을 통해서 바로 현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스마트출금 서비스는 모든 ATM기기에서 사용할 수는 없고 특정 업체의 기기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CU편의점과 롯데유통점 ATM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Source : kakaobank)

낮은 해외송금 수수료

카카오뱅크를 처음 서비스할 때 가장 주력했던 상품은 바로 해외송금 서비스입니다. 기존 은행에서 내던 해외송금 수수료를 10분에 1수준으로 깎아서 카카오뱅크가 출시됐을 때 다른 은행들도 앞다퉈서 수수료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평소에 해외송금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것이 무조건 더 이익일거 같습니다. 다만 단점은 카카오뱅크는 시티은행을 통해서 해외송금을 진행하기 때문에 송금이 되는 속도가 다른 은행에 비해 느린 편이고 환전 같은 서비스는 부족한 편이라 하나쯤은 다른 대형은행을 함께 이용해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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