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웨이브 단점과 장점! 2달 후기

네이버 웨이브는 네이버에서 만든 AI 인공지능 스피커입니다. 간단한 뉴스나 브리핑, 음악재생, 날씨, 운세, 일정, 타이머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고 대화를 하듯이 궁금한 정보를 물어보거나 다양한 명령어를 통해 조작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웨이브는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네이버 웨이브를 통해서 등록한 메모나 일정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제가 2달간 써본 후기는 꽤 쓸만하다는 겁니다. 지속적으로 네이버 웨이브가 업데이트되서 그런건지 점점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는 거 같고 생각보다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 네이버 웨이브의 장점은 더욱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 웨이브는 아직까지 초기단계의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일일히 명령어를 입력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앞으로 점점 더 개선이 되서 AI 인공지능 비서로서 활용할 가치가 높아질 거라고 생각됩니다.

네이버 웨이브의 음악재생 기능은 탁월합니다.

오랜기간 사용할수록 네이버 웨이브의 음악재생 기능은 탁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는 내가 미리 클로바앱이나 네이버뮤직을 통해 등록해놓은 음악들을 따로 듣는 것이 가능합니다. 스피커의 볼륨이나 다음 곡, 이전 곡을 바로바로 음성을 통해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쉽게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네이버 웨이브의 음질이 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해서 거실 같은 넓은 공간에서도 듣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웨이브에게 음악을 추천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디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하는 데 한국 인디음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괜찮은 노래를 제대로 추천해줍니다. 나의 기분이나 장르, 가수 등에 따라서 노래를 추천해달라고 할 수도 있고 특정 노래나 가수와 비슷한 곡을 선정해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네이버 웨이브가 날씨에 따라서 추천하는 노래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비가 올 때는 조금 우울한 노래를 틀어주기도 하고 내가 만약 노래 한곡을 집중적으로 듣는다면 그것과 관련된 노래를 자동으로 추천 재생목록에 많이 넣어줍니다. 이런 점들은 매우 편리하다고 느꼈고 지금도 자주 사용하고 있는 기능입니다.

네이버 웨이브의 가장 큰 단점은 음성인식입니다.

네이버 웨이브는 대체적으로 음성인식이 잘 되는 편입니다. 다만 이 제품은 AI 인공지능인 만큼 대화를 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데 이것이 단점으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가장 큰 단점은 약간씩 딜레이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샐리야~ 음악 재생해줘’라고 바로 말하겠지만 네이버 웨이브는 ‘샐리야’라고 말하면 스스로 명령어를 들을 수 있는 준비를 하게 되고 초록색 불이 켜지게 됩니다. 그 때까지 기다렸다가 명령어를 이야기해야만 하죠. 이렇게 생기는 1초 정도의 딜레이는 쓰면 쓸수록 불편하다는 느낌을 자주 주게 됩니다.

그리고 네이버 웨이브는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이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은 오직 구글 밖에 없습니다. 대화의 맥락을 이해한다는 건 좀 더 쉽게 음성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샐리야 한국 대통령은 누구야?’라고 말한 뒤 ‘그렇다면 미국은?’이라고 말할 경우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답변을 해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일일히 정확한 명령어로 다시 질문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생기게 되죠. 그래서 뭔가 사람과 대화한다는 느낌보다는 로봇에게 하나씩 명령을 한다는 느낌이 좀 더 강하게 듭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데 TV를 보고 있거나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갑자기 네이버 웨이브가 작동하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샐리’라고 정확히 호출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 네이버 웨이브가 스스로 반응하게 된 것이죠. 이러한 오류가 일주일에 1~2번은 생기는 거 같아서 단점으로 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존재합니다.

네이버 웨이브에서는 팟빵 오디오 기능을 재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팟빵은 일종의 라디오라고 볼 수 있는 데 ‘김생민의 영수증’과 같은 인기프로가 존재합니다. 팟빵 채널이 워낙 다양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오디오를 미리 등록해놓고 네이버 웨이브에게 '팟빵 틀어줘'라고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리고 타이머와 일정, TV리모콘 기능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아침마다 브리핑을 통해서 일정과 날씨 간단한 뉴스에 대해 듣는 것도 좋은 기능인거 같습니다.

네이버 웨이브는 중요한 단점도 많다고 생각되지만 아직까지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고 점점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머신러닝이라는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하면서 더 발전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네이버 웨이브의 기능들이 궁금한 분들은 네이버 클로바앱을 다운로드 받으셔서 직접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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