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돌핀 뜻과 운동으로 엔돌핀 분비하는법

2017. 10. 11. 00:30■ 건강/다이어트와 운동


엔돌핀


뇌 속에서 분비되는 베타 엔돌핀은 기분이 좋거나 운동을 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서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런데 엔돌핀은 감정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노화를 막아주고 암세포를 파괴시키거나 기억력과 인내심을 강화시켜 주기도 합니다.


엔돌핀은 특히 운동을 할 때 일반적인 상태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 같은 현상은 운동을 할 때 생성되는 젖산과 같은 피로 물질의 축적과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체내에서 보상작용에 의해 엔돌핀이 생성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처럼 기분에 따라서 우리 몸 속에서 엔돌핀의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기분에 따라서 단백질의 분해 과정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데 기분이 좋을 때는 단백질이 부신피질 호르몬과 엔돌핀으로 분해됩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육체적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며 엔돌핀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준다고 합니다.



운동은 엔돌핀을 생성합니다.


오랫동안 전문가들은 운동이 엔돌핀의 생성을 도와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운동이 엔돌핀을 생성한다기 보다는 운동의 강도에 따라서 엔돌핀의 생성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원들은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엔돌핀 호르몬의 감소된다는 사실을 발견해냈습니다. 실제로 고강도 운동과 중등도 유산소 운동을 한 참가자들의 엔돌핀 호르몬 양을 측정해본 결과 고강도 운동을 한 사람들의 경우 엔돌핀 호르몬이 감소되었고 기분도 나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등도 유산소 운동을 한 사람들은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꼈고 엔돌핀의 생성량 또한 적절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 운동의 강도에 따라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달라질 수 있고 행복감을 느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운동이 건강에 유익한 점은 여러 가지 발견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지키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중등도 운동으로 지속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줘야만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약한 강도의 운동을 매주 150분 정도 하고 강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매주 75분 정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러너스 하이


운동이 힘들거나 지치기만 할 뿐이라면 딱히 중독성을 갖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오랜시간 운동을 하게 될 경우 오히려 쾌감을 느끼게 되면서 ‘러너스 하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러너스 하이’에 도달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1분에 120회 이상 심장박동수로 30분 정도 달리게 되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러너스 하이는 신경전달물질과 관련이 있는 데 한번에 40~50분 이상 운동을 하게 되면 신경전달물질인 엔돌핀과 쾌락을 느끼게 해주는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게 됩니다. 이렇게 러너스 하이를 맛보게 된 사람들은 운동 중독 증상을 경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운동하게 될 경우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또한 식이장애나 수면장애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오랜기간 하게 될수록 쾌감의 정도가 약해지기 때문에 적정 강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